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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청의 사랑방 이야기 - 월천(越川)꾼 -

조주청의 사랑방 이야기 - 월천(越川)꾼 - 조령고을 외나무다리가 서너해 전 큰 장마에 떠내려가고 나서 가장 답답해 해야 할 억 쇠네는 새 다리를 놓지 않았다. 노모를 모시고 갈평천가에 살며 산비탈 화전 밭뙈기 농사에 매달리던 열아홉 총각 억쇠는 기발한 생각을 떠올렸다. 허구한 날 손가락이 닳도록 일해 봐야 두식구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워 새로운 돈벌이를 생각해 낸 것이다. 바로 ‘월천꾼’(사람을 업어서 내를 건네주는 일을 직업으로 하던 사람)이었다. 덩치 큰 총각 억쇠는 매일 아침이면 갈평천 냇가로 출근한다. 원하는 사람을 업어 건네주고 오전씩 받아 챙기는 돈도 쏠쏠하지만 더 큰 재미는 다른 데 있었다. 어느 날, 마흔쯤 되어 보이는 대갓집 마나님이 몸종을 데리고 갈평천 냇가에 다다랐다. 억쇠가 냇가에 ..

야설 2021.07.19

절발역주(截髮易酒)

절발역주(截髮易酒) 머리카락을 잘라 술과 바꾸다, 자녀에 대한 지극한 정성 [끊을 절(戈/10) 터럭 발(髟/5) 바꿀 역, 쉬울 이(曰/4) 술 주(酉/3)] 동요에 나오는 대로 높고 높은 하늘보다, 넓고 넓은 바다보다 더 높고 넓은 것이 어머니 은혜다. 자식을 낳고 길러준 위에 바르게 커나가도록 자신은 모든 것을 희생하기에 한 사람의 훌륭한 어머니는 백 사람의 교사에 필적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고통도 감수한다. 여성들이 假髮(가발)을 위해 애지중지하던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잘라 자녀의 학비로 보태던 때가 불과 수십 년 전이다. 눈물겨운 削髮母情(삭발모정)이다. 예로부터 곳곳에 전하던 이야기인데 유래가 있는 것으로는 陶侃之母(도간지모)가 처음이 아닌가 한다. ..

고사성어 2021.07.19

고명사의(顧名思義

고명사의(顧名思義) 이름을 돌아보고 뜻을 생각하다. [돌아볼 고(頁/12) 이름 명(口/3) 생각 사(心/5) 옳을 의(羊/7)] 이름을 남기려는 욕망은 누구나 갖고 있다. 이 난에도 더러운 이름이나 명예스런 이름이나 오래 간다는 遺臭萬年(유취만년), 流芳百世(유방백세)이 있다.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범은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는 우리 속담과 똑같은 豹死留皮 人死留名(표사유피 인사유명/ 표범은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란 격언도 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전에 보람 있는 일을 해놓아 후세에 명예를 떨치는 것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어떤 일을 당하여 자신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이 아닌지 돌이켜 보고(顧名), 또한 의리에 어긋나는 일이 아닌지 생각(思義)한다는 것이 이 성어다..

고사성어 2021.07.19

가정 생활의 필수 지혜 117가지

가정 생활의 필수 지혜 117가지 1. 마늘을 쉽게 까는 방법 마늘 뿌리부분을 0.5mm자릅니다. 전자렌지에 마늘을 넣고 30초가량 돌립니다. 꺼내서 머리만 살짝 눌러주면 마늘 알맹이가 쏘~옥 빠집니다 이렇게 하면 마늘을 쉽게 빨리 깔수 있을 뿐더러 눈물, 콧물, 손이 짓무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답니다. 2. 양파 쉽게 까기 양파를 잠시 물에 담가두었다 꺼내서 살짝만 껍질을 문질러도 손쉽게 벗길 수 있어요 양파의 매운 성분도 물에 녹아 사라져 양파를 깔 때 눈물이 나거나 손이 매운 것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3. 마 가렵지 않게 껍질 벗기는법 식용유를 조금 떨어뜨려 손 전체에 바른후 벗기면 기름이 손의 피부를 보호해 가렵지 않습니다. 이미 가려워진 경우엔 식초 몇 스푼을 희석해서 손을 씻으면 가려움이 싸..

상식 2021.07.19

아름다운 인생

아름다운 인생 불로불사가 인간의 소망이라면 생로병 사는 인간의 숙명입니다. 영원히 늙지 않는 비결은 세상 어디에도 없겠지만, 마음이 몸보다 먼저늙는 것만 경계해도 훨씬 더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의 다섯 가지만경계해도 우리는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박이후구(薄耳厚口) 귀가 얕아져서 남의말을 듣기 싫어하고 입은 두터워져 자기말만 쏟아내게 되는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망집(妄執) 사소한 일에도 자기를 투사하여 고집을피우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망집을 버리고 마음을 풀어 놓으면 늙지 않습니다. ♻중언부언(衆言浮言) 말하고자 하는 욕심이 앞서 내용은 없고 말만 많아져 표현이 어지러워 지는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욕심이 없으면 언어가 간결해집니다. ♻백우무행(百憂無行) 백 ..

좋은글 2021.07.19

화중취율(火中取栗)

화중취율(火中取栗) - 불 속의 밤 꺼내기, 헛되이 힘쓰고 결과가 없음 [불 화(火/0) 가운데 중(丨/3) 가질 취(又/6) 밤 률(木/6)] 조개 속살을 쪼려다 부리가 물린 도요새는 둘 다 어부가 횡재한다.漁父之利(어부지리)다. 개와 토끼가 쫓고 쫓기다 나중에 지쳐 쓰러지면 둘 다 농부가 차지한다. 犬兎之爭(견토지쟁), 또는 田父之功(전부지공)이다. 이 말들은 무익한 싸움을 벌이다 공적을 남에게 뺏기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라는 의미를 지녔다. 이같이 서로 싸우거나 뜻하지 않았지만 엉뚱한 사람에게 좋은 일 하게 되는 우리 속담도 많이 남아있다. ‘죽 쑤어 개 바라지한다’나 ‘남의 떡에 설 쇤다’, ‘남의 팔매에 밤 줍는다’ 등이다. 이러한 말들은 서로 욕심을 부리거나, 또는 전혀 생각지 못하고 남에게 이익..

고사성어 2021.07.19

하루의 시작

하루의 시작 이른아침 눈을 뜨면 숨을쉬고 맥박이 뛰는 이순간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시작 해봅니다. 꽃을 사랑한다 말 해놓고 물을 주지 않으면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멋진 인생을 살겠다고 말해놓고 웃지 않으면 말뿐인 인생 입니다 많은것 너무 큰것을 욕심내지 마시고 내게 주어진 만큼 소중히 여기시고 오늘도 후회없는 멋진 삶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인생은 다시라는 말도 없습니다 되돌아 가는 길도 없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좋은글 2021.07.19

독립문을 바로알자

독립문을 바로알자 反中 상징 독립문 앞에서 反日 만세 부른 文통. 독립문이 항일 독립 의지를 위해 지은 것으로 아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독립문은 중국의 압제에서 벗어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서재필 박사가 주축이 돼 지은 것이다. 많은 사람이 이 항중(抗中) 독립문을 항일로 오해하는 것은 우리 현대사 인식의 굴곡 지점을 보여준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중국과 일본에 많은 피해를 당했지만 그 정도를 따진다면 중국이 준 굴욕과 고난이 훨씬 더 크다. 그 수모의 세월이 500년이 훨씬 넘는다. 시진핑이 트럼프에게 "한반도는 중국의 일부였다" 고 말해 우리를 분노케 했지만 사실 그들은 500년 이상 그렇게 생각해왔다. 조선은 무력을 사실상 포기하고 중국 밑으로 스스로 기어들어 간 나라였다. 중..

상식 2021.07.19

조주청의 사랑방 야화(夜話) / 움켜쥔 단추

조주청의 사랑방 야화(夜話) / 움켜쥔 단추 강원도의 정선땅 첩첩산중 담비골에는 단 두 집이 살고 있는데 윗집엔 심마니 부부가 살고 아랫집엔 사냥꾼 부부가 살며 그들은 마치 친형제처럼 내것 네것이 없이 서로 사이좋게 살았다. 어느날 산삼을 캐러간 심마니 남편이 밤이 늦도록 돌아오지 않아, 부인이 쪽마루에 걸터앉아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랫집 사냥꾼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헐레벌떡 뛰어왔다. ​“형수님, 우리 집사람 여기 안 왔습니까?” ​ 심마니와 사냥꾼 마누라가 서로 눈이 맞아 도망을 쳤으며, 심마니 부인이 식음을 전폐하고 드러눕자 사냥꾼은 연놈들을 찾으러 간다며, 대처로 갔다가 3일 만에 헛걸음을 치고 돌아왔다. ​“형수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일어나세요." ​아랫집 사냥꾼이 음식을 가져와..

야설 2021.07.19

과하절교(過河折橋) –

과하절교(過河折橋) – 강을 건넌 뒤 다리를 부수다,도와준 은공을 잊다... [지날 과(辶/9) 물 하(氵/5) 꺾을 절(扌/4) 다리 교(木/12)] 아주 비장한 각오를 말할 때 자주 쓰는 성어가 있다.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다는 破釜沈舟(파부침주)다. 죽기 살기로 싸운 項羽(항우)의 고사에서 왔다. 그런데 강을 건너고 나서(過河) 다리를 부숴버린다(折橋)는 이 말은 의미가 비슷할 것 같지만 전혀 다르다. 목적을 이룬 뒤에는 도와준 사람의 은공을 잊어버리는 배은망덕을 가리킨다. 過河拆橋(과하탁교, 拆은 쪼갤 탁)로도 쓰는 이 말과 유사한 성어도 제법 된다. 냇물에서 물고기를 잡은 뒤엔 통발의 고마움을 잊어버린다는 得魚忘筌(득어망전, 筌은 통발 전),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는다는 兎死狗..

고사성어 2021.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