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440

한가위 부녀 이야기

한가위 부녀 이야기 옛날 충남 공주 땅 팔봉산 자락에 효심이 지극한 청상과부가 병든 시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본래 밭고랑 하나 없이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다 그나마 시집 온지 삼년 만에 들일을 나갔던 서방이 벼락을 맞아 죽는 바람에 졸지에 남편을 잃고 기력 없는 시아버지만 떠안고 묵묵히 살았습니다. 말을 하기 좋아하는 동네 사람들은 과연 몇 해나 버틸 거냐고 허구한 날 수군거렸지만, 청상과부의 효성은 벌써 일곱 해를 하루같이 변할 줄 몰랐습니다. 시아버지의 병구완은 변함없이 지극정성이었으며 봄이면 날품팔이, 여름이면 산나물과 약초를 캐다 팔아 힘든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아가야, 이제 그만 친정으로 돌아가거라. 그만큼 고생했으면 됐다. 이제 좋은 상처 자리라도 만나 배나 곯지 않고 살아야 하지..

감동글 2022.09.13

기적의 비결

기적의 비결 뉴욕의 한 공동묘지 관리인의 이야기입니다. 어떤 여인이 일주일에 5달러씩 돈을 보내 왔습니다. 그리고 편지도 같이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내가 몸이 아파서 아들 묘에 갈 수가 없습니다. 아들 묘에 일주일에 한 번씩 신선한 꽃을 갈아 꽂아 주시기 바랍니다." 한 주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수년이 흘렀습니다. 어느 날 그 공동묘지를 한 부인이 방문하였습니다. 차가 도착하자 차 뒷자리에 앉아 있던 부인을 운전기사가 부축해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몸이 쓰러질 듯 흔들렸습니다. 곧 죽을 것같은 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슴에는 꽃다발이 한 아름 안겨 있었습니다. 그 여인은 관리인을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제가 바로 1주일에 한 번씩 편지와 5불을 보냈던 사람입니다. 제가 오늘 직접 오게된 이유가..

감동글 2022.09.12

자비(慈悲)를 베풀면...

자비(慈悲)를 베풀면... 국어사전(國語辭典)에서는 자비(慈悲)를 '고통(苦痛)을 받거나 어려운 일을 당(當)한 이를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며 (돌봄)'이라고 했습니다. 자비(慈悲)는 "믿음의 표현(表現)"이고 "인격(人格)의 표현(表現)"이고 "성숙(成熟)의 표현(表現)" 이며 "사랑의 표현(表現)"이라 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비(慈悲)를 실천(實踐)한 하잖은 이야기’하나 소개(紹介)해 드리겠습니다. 미국(美國)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났던일 입니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낀 어느 날 오후(午後) 갑자기 소낙비가 세차게 내렸습니다. 길을 걸어가던 사람들은 가까운 상점(商店) 이나 건물(健物)로 들어가 비를 피했습니다. 온몸이 흠뻑 젖은 한 할머니도 비틀 거리며 한 백화점(百貨店) 안으로 들어와 비를 피(避)했..

감동글 2022.09.12

그리운 부모님 계신 곳

그리운 부모님 계신 곳 부모님 계신 곳 전일부터 찾아뵙고 싶어 이른 새벽 예초기 점검 후 트렁크에 챙기고 제주와 과일 등 쇼핑백에 담아 옆 좌석에 부모님 계신 곳 푸르고 둥근 잔디 지붕 부모님 이곳에 계셔도 모습은 뵐 수없다 생전 인자하셨던 모습 그리움으로 남아 아버님 어머님 불러보며 명선이 왔습니다. 대답은 없지만 부모님의 온정을 느껴본다. 부모님 계신 곳 깨끗이 깎아주고 긁어내고 표석을 닦고 품어보며 부모님을 그려본다. 준비 한 제주 올리며 뒤늦은 죄송한 마음 살아계실 때 도리마저 소원하였던 날들 부모님 돌아가신 후에야 빈자리 너무 크고 은혜로움 뒤늦게 뉘우쳐도 소용없는 후회 생존 계실 때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표현도 못하고 죄송합니다. 불효자 술잔 올리며 용서를 빕니다.

감동글 2022.09.12

조분순 칼국수

조분순 칼국수 수원 권선동에 조분순 칼국수 라는 이름의 식당이 있는데 80세가 넘은 할머니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혼자서 쉬엄 쉬엄 칼국수를 밀어 팔아 손님도 띠엄 띠엄, 그러나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아들 내외와 대학생 손자 손녀가 와서 도와 손님이 북적인다. 밀가루에 콩가루를 섞어 소금을 한줌 넣어 물을 붓고 반죽 기계에 넣으면 골고루 잘 섞이면서 얇게 밀어 서너번을 왕복, 곱게 두루말이로 나오게 한다. 이 두루말이 뭉치를 국수로 뽑아 간밤에 끓여 놓은 국물 가마솥에 넣고 애호박을 잘게 썰어 넣고 긴 국자로 휘저으며 끓인다. 국수를 그릇에 담고 김가루와 쑥갓을 고명으로 위에 얹어 쟁반에 내놓으면 평일에는 손님들이 들고가서 먹고 여자 손님들은 빈그릇을 씻어놓고 간다. 주말에는 손님이 밀려 할머니와 아들 ..

감동글 2022.09.09

한 바가지의 물 !!

한 바가지의 물 !! 드넓은 사막 한 가운데, 이제는 폐허나 다름없는 주유소가 있었고 ~ 그곳엔 그 사막에서 유일하게도 물펌프가 하나 남아 있었다. 한 사람의 지친 나그네가 목마름으로 거의 실신할 지경에 이르렀을 때~ 주유소의 물펌프를 발견하고는 한 달음에 달려갔다. 그리고는 한 바가지의 물과 함께! 다음과 같은 내용의 팻말을 발견하게 된다. “이 물펌프 밑에는 엄청난 양의 시원한 지하수가 흐르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른 사람은 이 펌프 물로 목을 축이고 가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 명심해야 할 사실은! 펌프 앞에 놓은 바가지의 물만은 절대로 마시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바가지에 있는 마중물을 펌프 안에 넣어서 열심히 펌프질을 해야만 지하에 있는 시원한 물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가..

감동글 2022.09.09

쫓겨난 할머니

쫓겨난 할머니 실화임 아들을 생각해서 모든 재산도 다 미리 상속해주고 아들과 며느리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자 했던 한 서울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과 며느리가 할 말이 있다며 말하기를 "어머니! 저는 어머니랑 마음이 안 맞아서 같이 못 살겠어요. 이제 집을 나가주세요. 나가서 혼자 사세요 " "이런 짐승만도 못한 녀석들……” 어머니는 그 날 마음에 너무나 큰 상처를 받고 아들과 며느리에게 버림받고 돈도 없이 집을 쫓겨나야만 했습니다. 당장 먹고 살 곳도 없고 돈도 없고 정처 없이 그저 한 목숨 부지하기 위해 무조건 번듯한 동네를 찾아가서 벨을 누르고 파출부로 써달라고 슬픔을 참으며 할머니는 간절히 부탁을 하면서 돌아다녀야만 했습니다. 할머니는 심신이 모두 지친 가운데 계속 퇴짜를 맞다가 ..

감동글 2022.09.05

딸이 있어 좋겠다

딸이 있어 좋겠다 (힐링 스토리 healing story) 20여 년 전, 어느 따스한 봄날이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려 현관으로 나와 보니, 초등학교 3학년이던 딸아이가 웬일인지 훌쩍훌쩍 울고 있었습니다. 뜬금없이 이른 아침부터 아빠 구두를 닦아놓겠다며 수선을 떨더니, 무슨 일로 엄마한테 꾸중을 들은 모양이었습니다. 출근길이 바빠 사정도 물어보지 못하고 딸아이의 눈물 자국으로 얼룩진 구두를 신고 허둥지둥 집을 나섰습니다. 그날 저녁, 힘겹게 회사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책상 위에 편지 한 통과 돈이 놓여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빠! 아침에 제가 울어서 속 많이 상하셨죠? 죄송해요. 아빠의 낡은 구두를 보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 나왔어요. 저는 아빠가 그렇게까지 낡은 구두를 신고 회사에 다니시..

감동글 2022.09.05

복은 스스로 짓는 것이다..

복은 스스로 짓는 것이다.. 어느 날 여인이 가파른 산길을 타고 무이산 문수암 경내로 들어섰다. 온 몸이 땀에 젖어 보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였다. 여인은 다짜고짜 성철을 찾았다. 그리고 그 앞에 엎드렸다. “스님, 제발 제 아들 좀 살려 주십시오.” 성철이 연유를 묻자 여인은 한숨과 눈물을 섞어 얘기했다. 진주 묵실에 사는 여인에게는 금쪽같은 외동아들이 있었다. 그런 아들이 전쟁에 끌려가 3개월이 지나도 소식이 없었다. 백방으로 탐문했지만 누구도 알지 못했다. 그러다 아들이 속한 부대가 전장에서 몰살했다는 풍문이 들려왔다. 여인은 지푸라기라도 움켜쥐어야 했다. 무엇이나 할 수 있는 천하 도인이 문수암에 계시다는 소리를 듣고 무작정 달려온 것이다. 얘기를 이어가던 여인은 아예 방바닥에 엎드려 통곡을 했다...

감동글 2022.08.30

효불효교

효불효교 뼈대 있는 가문이라 하여 어린나이에 시집왔더니 초가삼간에 화전밭 몇마지기가 전 재산입니다. 정신없이 시집살이 하는 중에도 아이는 가졌습니다. 부엌일에 농사일 하랴 길쌈 삼으랴, 저녁 설거지는 하는둥 마는둥 파김치가 돼 안방에 고꾸라져 누우면 신랑이 치마를 올리는지 고쟁이를 내리는지 비몽사몽간에 일을 치른 모양입니다. 아들 여섯 낳고 시부모상 치르고 또 아이 하나 뱃속에 자리 잡았을 때, 시름시름 앓던 남편이 백약이 무효, 덜컥 저세상으로 가버렸습니다. 유복자 막내 아들을 낳고 유씨댁이 살아가기는 더 바빠졌습니다. 혼자서 아들 일곱을 키우느라 낮엔 농사일, 밤이면 삯바늘질로 십여 년을 꿈같이 보내고 나니 아들녀석 일곱이 쑥쑥 자랐습니다. 열여섯 큰아들이 ''어머니! 이젠 흙 묻히지 마세요.'' 하..

감동글 2022.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