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연맥 (兔絲燕麥) 이름만 그럴듯하고 실속이 없슴 사물의 생김새를 보고 특성을 잡아 이름을 짓게 마련이다. '꼴 보고 이름 짓는다'란 속담대로 무슨 일이나 사리에 어긋나지 않게 일을 처리해야 뒷탈이 없다. 이름과 실상이 서로 들어맞은 것이 名實相符(명실상부)이고, 그렇게 해야 名不虛傳(명불허전) 즉 명성이나 명예가 헛되이 전해진 것이 아니리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이런 경지는 어려워 '이름이 좋아 불로초라' 이름만 그럴듯하고 실속은 없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말 그대로 有名無實(유명무실)이고 土牛木馬(토우목마)다. 이름이 실제에 따르지 못하는 뜻의 성어가 또 있다. 베를 짤 수 없는 실(兔絲/토사)과 먹지 못하는 보리 (燕麥/연맥)란 뜻의 이 말이다. 兔絲(토사)는 새삼, 燕麥(연맥)은 귀리라고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