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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조사정(烏鳥私情)

오조사정(烏鳥私情) "까마귀의 사사로운정, 부모를 섬기는 효심" 까마귀만큼 好惡(호오)가 명확히 갈리는 새도 없을 것이다. 온 몸이 새카매서 흉물스럽다고 배척하는 것을 넘어 울음소리는 죽음을 가져오는 흉조로 여겼다. '까마귀가 열두 번 울어도 까옥 소리뿐이다'란 속담은 미운 사람이 하는 짓은 모조리 밉다는 말이다. 반면 '까마귀가 검기로 마음도 검겠나'는 겉모습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이다. 여기에 새끼가 자라서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주는 은혜를 아는 새라고 하여 慈烏(자오), 慈鳥(자조)로 불리며 反哺之孝(반포지효)는 지극 정성의 효도를 가리켰다. 西晉(서진) 초기의 학자 李密(이밀, 224~287)의 명문 '陳情表(진정표)'란 글에서 이성어가 나온다. 당시의 황제 武帝(무제)가 벼슬을 내..

고사성어 2021.07.20

구중형극 (口中荊棘)

구중형극 (口中荊棘) 입 안의 가시,남을 해치는 말 나무의 가시를 말하는 荊棘(형극)은 가시밭길같이 온갖 고생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한다. 또한 가시나무의 얽히고 설킨 모습에서 분규를 나타낸다. 인안(口中/구중)의 가시(荊棘/형극)라고 하면 가시나무의 찌르려는 속성에서 원한, 또는 해치려는 음험한 말을 가리키지만 대뜸 떠올리는 독서와 연관 짓는다. 바로 安重根(안중근) 의사의 유뮥으로 널리 알려진 口中生荊棘(구중생형극) 때문이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一日不讀書/ 일일부독서) 입 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뜻으로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옥중에서 독서를 멈추지 않았던 의사의 표현이니 숙연하다. 안 의사 유묵 이전부터 많이 사용하게 된 것은 '推句(추구)'에서일 듯하다. 千字文(천자문), 四字小學(사자소학)과..

고사성어 2021.07.20

적우침주(積羽沈舟)

적우침주(積羽沈舟) 새의 깃이라도 쌓이면 배를 가라앉힌다. 작은 물건이라도 모으면 나중에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대표적인 속담이 '티끌모아 태산'이고 들어맞는 성어가 塵合泰山(진합태산)이다. 평소의 사소한 일이라도 열성을 다하라는 가르침을 주는 말이 너무나 많다. 90세 되는 노인이 마을 앞뒤의 산을 대를 이어 옮긴다는 愚公移山(우공이산)이나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기란 磨斧作針(마부작침) 등이다 또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水滴穿石(수적천석), 이슬이 바다를 이루는 露積成海(노적성해) 등이 있다. 여기에 더하여 새의 깃이라도 쌓이고 쌓이면( 積羽/적우) 배를 가라앉힐 수 있다 (沈舟/침주)는 이 성어도 작은 힘을 합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가르침을 준다. 중국 戰國時代(전국시대, 기원전 403~22..

고사성어 2021.07.20

五請伊尹(오청이윤)

五請伊尹(오청이윤) 이윤을 다섯 번 청하다, 인재 영입에 정성을 다하다.. 人事(인사)가 萬事(만사)라고 하듯이 크건 작건 일을 일려면 도와주는 사람을 잘 발탁하고 능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귀중한 손님이 찾아오면 식사 때라도 열 번 일어나 맞이한 중국 夏(하)나라 禹王(우왕)의 一饋十起(일궤십기), 음식을 뱉고 감던 머리를 감싸 쥐고 나가 영접한 周公(주공)의 吐哺握髮(토포악발)은 윗사람이 인재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잘 말해준다. 그런데 벼슬에 뜻이 없어 초야에 묻혀 사는 인사의 초빙에는 諸葛亮(제갈량)이 살던 누옥을 세 번이나 찾아가 모신 蜀(촉)나라 劉備(유비)의 三顧草廬(삼고초려)를 대표적인 예로 든다. 이 유비보다 2000년 정도 앞의 商(상)나라 시조 湯王(탕왕)은 노예 출신의 현자를..

고사성어 2021.07.20

사자후(獅子吼)

사자후(獅子吼) 사자의 울부짖음, 부처님의 설법 또는 명연설, 질투로 소리치는 일 [사자 사(犭/10) 아들 자(子/0) 울부짖을 후(口/4)] 호랑이와 함께 百獸(백수)의 왕 자리를 다투는 사자는 근사한 갈기에 위엄스런 자태로 뭇 짐승들을 주눅 들게 한다. 시속 80km라는 재빠른 몸놀림과 번개 치듯 노려보는 눈에 대항은 언감생심이다. 사자의 우레 같은 울부짖음(獅子吼) 앞에서 서 있기도 힘들어 동물들은 저마다 숨기 바쁘다. 무서운 사자의 울음소리는 그만큼 여러 의미를 지니게 됐다. 먼저 말을 청산유수로 막힘없이 하는 口若懸河(구약현하) 보다 더욱 대중의 폐부를 찌르는 열변을 떠올린다. 부처님의 위엄 있는 설법을 비유하기도 하고, 엉뚱하게 질투심 강한 아내의 암팡스런 잔소리를 나타내기도 한다. 여러 뜻..

고사성어 2021.07.20

대공무사 (大公無私)

대공무사 (大公無私) 매우 공평하고 사사로움이 없다. 남이 어떤 일을 처리한 것에 불만을 늘어 놓던 사람이 자기가 맡아서는 아주 공평하게 잘 하는 것으로 여긴다. 상대가 불만을 늘어놓으면 자기합리화를 하며 끝까지 바르다고 우긴다. 네티즌들이 유머성어로 자주 쓰는 '내로남불 (내가 하면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하지만 그렇지 않고 공정하여 고사로 남은 사람이 祁黃羊 (기황양, 祁는 클 기)이다. 친구나 원수나 상관없이 추천한다는 親仇不避(친구불피)에서 소개한 같은 사람이다. 공적인 일에 개인감정을 개입하지 않아 매우 공정하고(大公/대공), 사소한 원한을 개입시키지 않아 사사로움이 없다(無私/무사)는 이 말은 사람이 같아도 출전은 다르다. '史記(사기)'의 晉世家(진세가)에 전하..

고사성어 2021.07.20

빙기옥골(氷肌玉骨)

빙기옥골(氷肌玉骨) 얼음같이 흰 살결과 옥 같은 골격의 풍채를 지녔다는 뜻으로, 살결이 맑고 깨끗한 미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또는 매화의 곱고 깨끗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氷 : 얼음 빙(水/1) 肌 : 살 기(肉/2) 玉 : 구슬 옥(玉/0) 骨 : 뼈 골(骨/0) 얼음같이 흰 살결(氷肌)과 옥 같은 골격의 풍채를 지녔다(玉骨)는 이 말은 두 가지 뜻이 있다. 피부가 더없이 고운 미인을 가리키거나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노래한 꽃, 매화(梅花)를 묘사한 데서 나왔다. 매화는 매난국죽(梅蘭菊竹)의 사군자(四君子) 중에서도 첫 손에 꼽히고, 소나무, 대나무와 함께 삼청(三淸)이나 세한삼우(歲寒三友)로 불릴 정도로 선비들의 숭상을 받았다. 양화소록(養花小錄)과 함께 조선의 2대 원예서로 꼽히는 화암수..

고사성어 2021.07.20

일파만파(一波萬波)

일파만파(一波萬波) – 하나의 물결이 연이어 많은 물결을 일으킨다. [한 일(一/0) 물결 파(氵/5) 일만 만(艹/9) 물결 파(氵/5)] 물결 하나 없는 잔잔한 연못에 돌을 던진다. 물결이 일어나 점점 번진다. 바다의 파도가 바람이 없을 때는 고요하다가도 한 곳이 일렁일 때는 연쇄적으로 이어진다. 강풍을 받아 나중에는 큰 배를 집어 삼킬 듯한 큰 파도로 커진다. 그야말로 태산같이 높은 뫼, 집채 같은 바윗돌도 부숴버린다. 하나의 물결(一波)이 연쇄적으로 많은 물결을 일으킨다(萬波)는 이 성어는 어떠한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사건에만 그치지 않고 잇따라 꼬리에 꼬리를 물 때 많이 쓴다. 연이어 파도가 일어난다는 이 성어는 唐(당)나라 고승 船子和尙(선자화상)의 선시에서 유래한다. 성은 알 수 없고 생애도..

고사성어 2021.07.20

삼촌설격퇴적(三寸舌擊退敵)

삼촌설격퇴적(三寸舌擊退敵) - 세 치 혀로 적을 물리치다, 말의 중요성을 이르는 말 [석 삼(一/2) 마디 촌(寸/0) 혀 설(舌/0) 칠 격(扌/13) 물러날 퇴(辶/6) 대적할 적(攵/11)] 입 안의 혀는 맛을 느끼고 소리를 내는 구실만 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일을 억지로 참으면 혀를 깨물고, 어이가 없으면 혀를 내두른다. 술에 취한 것은 혀가 꼬부라지는 것을 보고 알며, 마음이 언짢으면 혀를 찬다. 가장 중요한 것이 말을 조심한다는 역할의 비유이다. 말을 함부로 하다간 ‘혀 아래 도끼 들었다’고 하고, 그래서 ‘세 치 혀가 사람 잡는다’고 한다. 세 치 혀라 했듯이 1치가 3.03cm라 전체 10cm 정도인데 실제 3분의 2정도를 움직인다고 한다. 혀가 말을 아주 잘하는 것을 나타낼 때도 있으니..

고사성어 2021.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