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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떻게 살고있나요?

당신은 어떻게 살고있나요? 좋다고 해서 금방 달려들지 말고 싫다고 해서 금방 달아나지 말고 멀리 있다해서 잊어버리지 말고 가까이 있다해서 소홀하지 말라 '악'을 보거든 뱀을 본듯 피하고 '선'을 보거든 꽃을 본듯 반겨라. 부자는 빈자를 얕잡아보지 말고 빈자는 부자를 아니꼽게 생각지 말고 은혜를 베풀거든 보답을 바라지 말고 은혜를 받았거든 작게라도 보답하고 타인의 것을 받을 때 앞에서지 말고 내 것을 줄때 뒤에 서지 말라. 타인의 허물은 덮어서 다독거리고 내 허물은 들춰서 다듬고 고치고 사소한 일로 해서 원수 맺지말고 이미 맺었거든 맺은자가 먼저 풀라. 모르는 사람 이용하지 말고 아는 사람에게 아부하지 말고 공적인 일에서 나를 생각지 말고 사적인 일에는 감투를 생각지 말라. 공짜는 주지도 받지도 말고 노력..

좋은글 2021.07.20

신독(愼獨)

신독(愼獨) - 홀로 있을 때 도리에 어긋나지 않게 삼가다. [삼갈 신(心/10) 홀로 독(犭/13)] 君子(군자)와 小人(소인)을 가리는 말이 고전마다 부지기수로 나온다. 학식과 덕행이 뛰어나거나 높은 관직에 있는 사람을 가리키던 군자에 비해 도량이 좁고 간사한 사람을 소인이라 했다. 우선 論語(논어)에 실려 있는 몇 가지다. 군자는 화합하지만 무턱대고 동화하지 않고(和而不同/ 화이부동), 여럿이 어울리지만 편당을 가르지 않는다(群而不黨/ 군이부당). 태연하고 높은 지위에 있어도 겸손하며(泰而不驕/ 태이불교), 허물을 남 탓하지 않고 자신에게서 찾는다(反求諸己/ 반구저기). 이외에도 많이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유명한 구절이 ‘大學(대학)’에 나오는 ‘소인배는 한가롭게 있을 때 좋지 못한 일을 한다 (小..

고사성어 2021.07.20

나는 삶을 두배로 살겠다

나는 삶을 두배로 살겠다 재산은 시기받을 만큼 많지도, 경멸받을 만큼 적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명예는 위대한 업적이 아니라 오직 선량함에 의한 명예를 조금 원한다. 나쁘게 알려지느니 차라리 알려지지 않는 편이 나은 법. 소문이 무덤의 아귀를 벌릴 수 있는 것이다. 친구들은 필요하지만, 중요한 건 그 수가 아니라 어떤 친구들이냐 하는 것이다. 낮에는 공적인 의무가 아니라 책이 함께하고, 밤에는 죽음처럼 고요한 잠이 함께해야 한다. 내 집은 궁전보다 오두막집, 호화와 사치보다 내 필요에 맞으면 그만이다. 내 정원은 인공보다는 자연의 손으로 그려져, 사방의 들판에서 호라티우스도 부러워할 즐거움을 낳는다. 그렇게 해서 나는 삶을 두배로 살겠다. 잘 달리는 사람은 두배로 달릴 수 있는 법. 이 참된 기쁨 이 자연..

좋은글 2021.07.20

삭족적리(削足適履)

삭족적리(削足適履) 발을 깎아 신발에 맞추다, 불합리한 방법을 억지로 적용하다. [깎을 삭(刂/7) 발 족(足/0) 맞을 적(辶/11) 밟을 리(尸/12)] 신발을 살 때 자기 발에 꼭 맞는 것을 고른다. 누구나 아는 이것을 지키지 못해 오랫동안 웃음거리가 된 것이 鄭人買履(정인매리)의 고사다. 鄭(정)나라 사람이 신발을 사러 장에 갈 때 발 치수를 잰 것을 깜빡 잊고 갔다가 도로 집으로 가서 갖고 오니 장이 파한 뒤였다. 이보다 더한 것이 비유이긴 하지만 발을 깎아(削足) 신발에 알맞게 맞춘다면(適履) 끔찍하다. 밟을 履(리)는 신발의 뜻도 있다. 그리스 신화의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Procrustean bed)’와 같다. 지나가는 나그네를 집으로 초대한 뒤 침대 길이에 맞춰 크면 자르고, 작으면 늘..

고사성어 2021.07.20

국유사유(國有四維)

국유사유(國有四維) 나라를 유지하는 네 가지 근본. [나라 국(囗/8) 있을 유(月/2) 넉 사(囗/2) 벼리 유(糸/8)] 仁義禮智(인의예지)는 사람이 마땅히 갖추어야 할 네 가지 성품을 말한다. 어질고, 의롭고, 예의 바르고,지혜로움이다. 이 四德(사덕)은 孟子(맹자)가제시했다. 仁(인)을 중시한 孔子(공자)는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고, 어진 사람은 걱정하지 않고, 용감한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知者不惑 仁者不憂 勇者不懼/ 지자불혹 인자불우 용자불구)’며 智仁勇(지인용)을 세우고 예에 따라 克己復禮(극기복례)해야 인을 실천한다고 했다. 맹자는 여기에 義(의)를 더한 것이다. 유가의 사덕과 비슷할 것 같은 禮義廉恥(예의염치)는 사뭇 다르다.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 염치다...

고사성어 2021.07.20

과갈지친(瓜葛之親)

과갈지친(瓜葛之親) 오이와 칡의 관계라는 뜻으로, 서로 얽힌 인척 사이를 일컫는 말이다. 瓜 : 외 과(瓜/0) 葛 : 칡 갈(艹/9) 之 : 갈 지(丿/3) 親 : 친할 친(見/9) 친척(親戚)은 부모, 형제 등 같은 피가 흐르는 혈족(血族), 즉 친족(親族)과 성이 다른 어머니 계통의 외척(外戚), 혼인으로 맺어진 배우자 쪽의 인척(姻戚)으로 이루어진다. 친척을 엄격히 말하면 8촌 이내의 혈족과 4촌 이내의 인척으로 한정된다지만 이웃사촌이란 말처럼 요즘은 지내기 나름이라며 가까이 지내면 친척이 된다. 이 인척을 나타내는 말로 오이(瓜)와 칡(葛)이 사용되어 흥미롭다. '오이 덩굴에서 가지 열리는 법은 없다'는 말이 있듯이 뚜렷한 오이와 칡에서 나온 덩굴이 서로 엉켜서 가지와 잎으로 번져 나간 관계를 ..

고사성어 2021.07.20

동류합오(同流合汚)

동류합오(同流合汚) 같이 흐르는 물은 함께 더럽혀 진다는 뜻으로, 사람이 나쁜 사람들과 어울리면 나쁜 일만 저지른다는 말이다. 同 : 한가지 동(口/3) 流 : 흐를 류(氵/7) 合 : 합할 합(口/3) 汚 : 더러울 오(氵/3) 동류(同流)는 세상의 풍속에 동조한다는 말이며, 합오(合汚)는 세상의 더러운 것과 합류한다는 말로, 동류합오(同流合汚)는 세속의 나쁜 풍속과 야합함을 뜻한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려는 사람이 같은 방향을 위해 나아가는 사람과는 힘을 합치게 마련이다. 혼자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면 더 훌륭하게 목적을 이룬다. 남을 해치거나 재물을 빼앗는 도적의 무리들은 제외하고 떳떳한 사람들 이야기다. 이같이 법을 어기지 않고 옳은 일을 한다고 여기면서도 세간..

고사성어 2021.07.20

슬갑도적(膝甲盜賊)

슬갑도적(膝甲盜賊) 방한구를 머리에 쓴 도적, 남의 작품을 훔쳐 자기 것으로 내는 사람 [무릎 슬(肉/11) 갑옷 갑(田/0) 도둑 도(皿/7) 도둑 적(貝/6)] 膝甲(슬갑)은 옛날 상류층이 추위를 막기 위해 주로 사용했다는 옷이다. 바지 위에 껴입으며 안쪽에 끈을 달아 무릎까지 내려오게 허리띠에 걸쳐 맨다고 한다. 도둑이 부잣집에 몰래 들어가 슬갑을 훔쳐 나오는데 성공했으나 도대체 처음 보는 물건이라 모자처럼 머리에 쓰고 다녔다. 도둑질한 물건이라는 것을 떠벌린 꼴이라 단번에 들통 났다. 자기가 충분히 소화를 하지 못하고 남의 작품을 몰래 가져와 제 것인 양 발표하는 사람도 나중에 드러나기는 마찬가지다. 산채로 삼키고 껍질을 벗긴다는 살벌한 성어 生呑活剝(생탄활박)과 같이 슬갑을 훔치는 것도 같은 뜻..

고사성어 2021.07.20

곤수유투(困獸猶鬪)

곤수유투(困獸猶鬪) - 위급할 때는 약한 짐승이라도 싸우려고 덤빔 [곤할 곤(口/4) 짐승 수(犬/15) 오히려 유(犭/9) 싸움 투(鬥/10)] 위험한 상황에 부딪치면 잽싸게 달아나는 쥐는 ‘고양이 앞에 쥐’란 말대로 고양이 앞에선 더욱 약하다. 이런 약점을 잡고 고양이가 막다른 곳까지 쥐를 몰아넣으면 어떻게 될까. ‘궁지에 빠진 쥐가 고양이를 문다’는 속담처럼 최후의 발악을 할 것이다. 窮鼠齧猫(궁서설묘, 齧은 깨물 설)란 성어대로 고양이가 당황하는 처지가 된다. 새도 막다른 곳까지 쫓기면 덤빈다는 鳥窮則啄(조궁즉탁)이나 심하게 괴롭히면 사로잡힌 새도 수레를 엎는다는 禽困覆車(금곤복거) 등 유사한 성어도 여럿이다. 아무리 약한 짐승이라도 곤경에 빠지면(困獸) 오히려 덤벼든다(猶鬪)는 이 말도 마찬가지..

고사성어 2021.07.20

염일방일(拈一放一)

염일방일(拈一放一) -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라, 사람의 욕심을 경계하는 말 [집을 념(扌/5) 한 일(一/0) 놓을 방(攵/4) 한 일(一/0)] 욕심이 없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지나치면 탈이 난다. ‘토끼 둘을 잡으려다가 하나도 못 잡는다’는 속담대로 욕심을 부려 한꺼번에 차지하려다 모두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나를 얻었을 때 만족할 줄 모르면 나중에는 둘 다 잃는 兩敗俱傷(양패구상)이 된다. 이럴 때 선승들은 마음을 텅 빈 허공처럼 유지하라고 放下着(방하착)을 내세우는데 욕심에 찌든 세속의 대중들이 잘 될 리가 없다. 많이 양보하여 하나를 잡으려면(拈一) 다른 하나를 놓아야 한다(放一)는 가르침에도 둘 다 가지려는 욕심을 내려놓지 않는다. 집을 拈(념)은 拈華微笑(염화미소)라 할 때의 글자와 같..

고사성어 2021.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