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418

현대판 노아의 방주

현대판 노아의 방주 6.25 전쟁에 우리 민족이 미국으로부터 받은 은혜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UN을 통해 군대를 파송해 주었고, 16개국이 한국에 올 때, 그리고 전쟁 중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미국이 다 부담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피난민 구호를 위해 엄청난 식량과 의복, 의약품 등을 공급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필자가 전에 몰랐던 한 가지 사실을 최근 알게 되었는데, 6.25 사변 중, 미국이 한국에 가축과 꿀벌을 보내 주었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수송선에 전쟁 물자가 가득 실려 있었는데, 엉뚱하게도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가죽 부츠를 신은 카우보이들이, 한국으로 가는 동물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이 수송선에는 한국으로 보내는 젖소, 황소, 돼지, 염소 등 약 3,200마리의 ..

감동글 2023.08.27

신념(信念)의 힘

신념(信念)의 힘 2차대전 참전 해군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했던 해군 장교가 암에 걸려 군대를 의가사로 제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네 번이나 암 수술을 받았지만 의사는 최후 통첩을 했습니다. “당신은 앞으로 3개월 밖에 살 수 없습니다.” 그는 마지막 남은 90일이라는 값진 시간을 결코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그는 미해군사관학교 졸업생으로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했던 그때만큼 열정적으로 살았던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얼마 남지않은 마지막생애를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현역 군인으로 복무하게 해달라고 청원했습니다. 암때문에 의가사 전역을 당한 그를 군에서는 받아주지를 않았습니다. 그는 국회의원들을 찾아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였으나 부결되었고, 결국 청원..

감동글 2023.08.27

죽어서도 내가 섬길 사랑

죽어서도 내가 섬길 사랑 오늘 나는 30년간 몸을 담았던 직장에 사표를 냈습니다. 사표를 낸 이유는.. 아내가 기억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나를 잃어가는 병인.. 치매에 걸린 것 같다며.. 남편은 새벽녘 댓바람부터 하얀 담배 연기를 뱉어놓고 있습니다. 자식들이 알면.. 당장.. 요양병원에 데려다 주려고 할 텐데.. 나고 자란 이곳에.. 일년에 한번 지 애미 아비 생일 때나.. “통장으로 돈 보냈어요 “ “바빠서 이번 명절엔 못 내려가요” 라는 서열없는 말들만 던져놓는 자식들 앞에 가진 것 없는 노인이 된 부부는 말을 잃은지 오래랍니다. 굵게 패인 주름길 따라.. 흰서리 내린 머리에 이고.. 아내는 남편 다리를 베고.. 지금 잠들어 있습니다. 침묵이 버린 말을 찾는 남편의 눈에 아내의 주름은 밥이 되..

감동글 2023.08.27

치매 할머니의 사랑

치매 할머니의 사랑 부산 서부 아미파출소 경찰은 할머니 한 분이 보따리 두 개를 들고 한 시간째 동네를 서성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할머니는 경찰관들의 질문에도 딸이 아기를 낳고 병원에 있다는 말만 반복할 뿐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치매를 앓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할머니는 딸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했고 보따리 두 개를 연신 품에 끌어안으며 딸이 병원에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셨습니다. 당시 슬리퍼를 신고 있었던 할머니 차림새로 보아 인근 동네 주민일 것으로 판단한 경찰은 할머니를 아는 주민을 찾아 나섰습니다. 수소문 끝에 할머니를 아는 이웃이 나타났고 경찰은 할머니를 딸이 입원한 병원으로 모셔다 드렸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할머니가 마침내 보따리를 풀고 꺼낸 것은 출산한 딸을 위해 준비한..

감동글 2023.08.24

윤기중 교수께서 남기고 간 이야기

윤기중 교수께서 남기고 간 이야기 ​사람은 세상을 떠나면서 이야기를 남긴다. 윤대통령 부친, 윤기중 교수께서는 92세를 일기로 소천하셨다. ​ 윤대통령은 나이들어 서울대 법대에 들어갔다. 윤대통령은 재학생 시절 아버지 연구실에 들려 수학 공부, 방학 숙제 등을 하고는 했다. 성적이 떨어지면 꾸지람도 받고, 위로도 받았다. ​ 우여곡절 끝에 들어간 서울대 법대, 열심히 공부한 윤석렬 학생은 장학금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기뻐하는 아버지 얼굴을 떠올리고 친구들에게 술자리 한턱 쏘겠다고 아버지를 찾아갔다. ​ 집에와 결정을 말씀드리니, 그 돈 네가 받아도 되는지 생각해 봐라. 그 돈은 가난한 친구가 받아야지. ​ 아버지 말씀에 아들 윤석렬은 친구들의 양해를 구하고 장학금 명단 삭제를 요청하였다. ​ 윤기중 교수..

감동글 2023.08.23

개미와 베짱이

개미와 베짱이 옛날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습니다.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는 모두 알고 있지요. 한국에서는, 뜨거운 여름날 개미는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베짱이는 시원한 그늘에서 노래를 부르며 일하는 개미를 한심하다고 비웃었습니다. 겨울이 닥친 베짱이는 춥고 배고팠습니다. 견디다 못한 베짱이는 개미네 집에 구걸을 갔지만 문전박대를 받고 돌아옵니다.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그렇게 된다는 교훈을 남기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그러나 이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가 일본에 건너가면 스토리가 약간 달라집니다. 전반부는 같은 이야기지만, 후반부에서는 측은하게 생각한 개미가 베짱이에게 먹을 양식을 조금 줍니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사랑의 정신이 첨가되며 베짱이도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게 되죠. 프랑스에서는, 다시 이야..

감동글 2023.08.21

말이 주는 교훈

말이 주는 교훈 어린 아이가 부주의로 방바닥에 두었던 유리컵을 깼습니다. 이것을 본 어머니가 "너는 눈도 없냐!"며 아이를 심하게 꾸짖었습니다. 그것을 본 아버지가 그걸 치우지 않은 아내를 꾸짖었습니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본 시어머니가 시끄럽다며 평소 며느리의 게으름을 나무랐습니다. 깨진 유리컵에 발이 찔린 아이는 겁에 질려 제 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이웃집에서도 아이가 접시를 깼습니다. 이것을 본 아이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함께 아이에게 달려들어 다친 곳이 없는지부터 살폈습니다. 어머니가 깨진 접시를 조심스레 치우는데 옆에서 아이의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 아이가 다치지 않았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이 할미가 집에서 빈둥빈둥 놀면서도 방바닥에 놓인 접시 하나 치우질 못했구나 얘야 미안하다"..

감동글 2023.08.20

마음이 넉넉한 사나이

마음이 넉넉한 사나이 저녁무렵 아내가 게가 먹고 싶다고 했다. 묵호항 근처의 어시장 안 게를 쪄서 파는 식당들을 돌아봤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였다. 새로 인테리어를 한 듯한 깨끗한 식당 이층으로 올라갔다. 아내와 나는 바다가 보이는 창가 식탁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사실 나는 늦게 먹은 점심이 소화가 덜 됐는지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았다. 게를 넣은 라면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았다. 그렇지만 아내가 먹을 정도의 양과 조금 보태 자리값 정도는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문을 받으러 오십대쯤 되는 여자가 다가와서 말했다. “저희 식당은 셋트로 팝니다. 이키로그램 이상의 게에 회와 멍게나 해삼 등이 곁들여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한 셋트의 기본은 십칠만 원입니다.” 나이 먹은 우리 부부가 먹기에 부담이 되..

감동글 2023.08.20

"애비는 이렇게 살았다"

"애비는 이렇게 살았다" 박통의 산업 경제 폭팔로 고급 외제 차에 주말 동남아 골프 관광 여행객이 수천 명씩 떠나는 어마무시하게 풍족한 나라가 되었지만... 불과 반세기 전에는 참으로 가난했던 나라입니다. 수출 경제로 얻은 것도 많지만 잃어버린 것도 많습니다. ●지난날 우리들의 이야기를 적어 봅니다. 1.학교 가는 길 중간중간 흙길이 조금이라도 좋은 구역은 신발 닳을세라 벗어 들고 맨발로 뛰던 검정 고무신 세대. 2.책은 보자기에 싸서 어깨 가로 묶음으로 하여 달리면 필통에서 달그락 소리가 났던 몽당연필 세대. 3.영양 부실로 두상에 마른버짐 꽃을 달고 다리에도 여기저기 헐미 자국을 갖고 살아온 흉터 자국 세대. 4.춘궁기는 거반 점심을 굶어 하교 길에는... 빼기, 잔대, 개구리 뒷다리, 천방뚝 뽀삐,..

감동글 2023.08.18

다른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마세요 한 의사가 응급 수술을 위한 긴급 전화를 받고 병원에 급히 들어와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수술실로 향하고 있었다. 의사는 병원 복도에서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한 소년의 아버지를 발견했다 의사를 보자마자 아버지는 소리를 질렀다 "오는데 하루 종일 걸리나요?? 당신은 내 아들의 생명이 얼마나 위급한지 모르나요? 의사로서 어떤 책임 의사도 없나?" 의사는 미소를 지으며 달랬다 "죄송합니다 제가 외부에 있어서 전화 받자 마자 달려왔습니다 수술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마음을 조금만 진정해 주세요 아버님“ 진정하라고 만약 당신의 아들이 지금 여기 있다면 진정할 수 있겠어? 내 아들이 죽으면 당신이 책임질거야? 소년의 아버지는 매우 화내며 말했다 "아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분명 신의 가..

감동글 2023.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