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456

한평생

한평생 요 앞, 시궁창에서 오전에 부화한 하루살이는 점심 때 사춘기를 지나고 오후에 짝을 만나 저녁에 결혼했으며 자정에 새끼를 쳤고 새벽이 오자 천천히 해진 날개를 접으며 외쳤다. "춤추며 왔다가 춤추며 가노라!" 미루나무 밑에서 날개를 얻어 칠일을 산 늙은 매미가 말했다. "득음도 있었고 지음이 있었다." 꼬박 이레 동안 노래를 불렀으나 한 번도 나뭇잎들이 박수를 아낀 적은 없었다. 칠십을 산 노인이 중얼거렸다. "춤출 일 있으면 내일로 미뤄두고 노래할 일 있으면 모레로 미뤄두고 모든 좋은 일은 좋은 날 오면 하고 미뤘더니 가뿐 숨만 남았구나." 그 즈음 어느 바닷가에선 천 년을 산 거북이가 느릿느릿 천 년째 걸어가고 있었다. "모두 한평생이다!" 재미있고 해학적이지만 시사하는 바가 큰 詩다. 하루를 ..

감동글 2024.01.23

섬김의 위대함

섬김의 위대함 미국의 찰스 콜슨(Charles Colson)은 미국 의회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순간은 인도 캘커타의 고인이 되신 테레사 수녀가 미국 국회를 방문하여 연설했던 때라고 합니다. ​미국 사람들은 대부분 연설 때 연설자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상하게도 테레사 수녀가 연설을 마치자 그 누구도 박수를 치지 않더랍니다. ​오히려 침묵만이 감돌았다고 합니다. ​그들은 숨막히는 감동과 전율이 그들의 가슴과 목을 누르고 있었기 때문에 박수를 칠 여유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그 이유는 마지막 테레사 수녀가 던진 한 마디의 말 때문 이었습니다. ​"섬길 줄 아는 사람만이 다스릴 자격이 있습니다." ​마더 테레사(1910∼1997)는 유고슬라비아에서 태어났습니..

감동글 2024.01.13

천재불용(天才不用)

천재불용(天才不用) 재주가 덕(德)을 이겨서는 안 된다"라는 말입니다. 요즘 젊은 엄마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식을 천재(天才)로 키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나가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천재(天才)가 아니라, 덕(德)이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지도자(指導者)의 위치에서 사회를 이끄는 사람은 천재(天才)가 아니라, 덕(德)이 높은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천재(天才)를 부러워하지만, 천재(天才)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덕(德)은 영원합니다. 그러므로 머리 좋은 사람으로 키우기 전에 덕(德)을 좋아하고, 덕(德)을 즐겨 베풀 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야 할 것입니다. 공자(孔子)는 천재불용(天才不用)이라 하여 덕(德)없이 머리만 좋은 사람은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다고 ..

감동글 2024.01.13

세익스피어가 존경한 사람

세익스피어가 존경한 사람 세익스피어는 많은 명언을 남기고 여러 사람에게 존경받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 세익스피어가 가장 존경한 사람은 바로 친구 집에서 일을 하고 있는 하인이었습니다. 어느 날 세익스피어가 오랜만에 친구 집에 방문했는데 미리 연락을 주지 못해 친구가 집에 없었습니다. 마침 집에 있던 하인이 곧 오실 거라며 집 안으로 안내했습니다. 기다리는 세익스피어를 위해 하인은 따뜻한 홍차와 가볍게 읽을만한 책을 쟁반에 담아왔습니다. 책까지 담아다 준 하인의 배려에 세익스피어는 감동했고 하인은 다시 부엌으로 들어갔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친구가 돌아오지 않자 세익스피어는 차나 한 잔 더 마시려고 부엌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눈앞의 광경에 그는 매우 놀랐습니다. 아무도 없는 부엌에서 그 하인이 양탄..

감동글 2024.01.12

인생 이야기

인생 이야기 1 작년 연말 헨리 키신저 박사의 별세 소식이 국내 언론에도 중요하게 보도 되었고, 한 유명 신문은 뉴욕타임즈가 그의 사망 기사를 수일간 여러면에 걸쳐 실었다며 미국 사람들이 부고 기사(obituary)를 얼마나 중요시하고 언론은 이를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는지를 소개하는 기사도 실었다. 그렇다. 부고 기사에는 종종 우리 마음을 깊이 움직이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나에겐 작년 5월 조선일보가 보도한 변호사의 별세 소식이 그랬다. 서울대학을 졸업하고 판사가 된 그는 네 딸을 두고 있었는데 첫째가 눈에 이상이 왔고 결국 양쪽 시력을 모두 잃었다. 그는 딸 치료 등 뒷바라지를 위해 천직으로 여기던 판사를 그만두고 변호사 개업을 했다. 그 딸은 앞을 볼 수는 없었지만 공부를 잘해 미국으로 유학 가서 ..

감동글 2024.01.12

진정한 우정(友情)

진정한 우정(友情) 만남에 이익을 구하지 아니하니 진실로 반갑고 헤어짐에 보고픔이 가득하니 한결같은 우애로다. 말로써 상처를 입히지 아니하니 사려 또한 깊고 돌아서서 헐뜯지 아니하니 고맙기 그지 없어라. 나누는 일에 인색하지 아니하니 천심(天心)이 따로 없고 베푸는 일에 이유가 없으니 그 또한 지심(地心) 이로다. 처음과 끝이 같지 아니하면 풀잎 같은 인연에도 바람이 일것이요, 겉과 속이 같지 아니하면 바위 같은 믿음에도 금이 가리라. 모름지기 가다듬고 바로 세우는 일은 평생을 두고도 다 못 하나 사람의 향기만은 간직하고 싶을 때 손에 손을 잡고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친구라는 이름, 그 이름만으로도 행복하여라. 새해에는 우리 친구들 건강 복 듬뿍 받기를 소망하며······ 2024년 인생 동행하기를

감동글 2024.01.11

Company 의 뜻

Company 의 뜻 함께 빵을 나누다 1930년대 미국 내 경제공황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사람들은 취업을 위해 일자리를 찾아 헤맸으나 일자리를 찾기도 힘들었고 가난과 궁핍을 벗어나기도 힘들었습니다. 한 청년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청년의 주머니에는 동전만 남아 있었는데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빵 한 덩어리를 샀지만 이걸 먹고나면 내일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암담한 상황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청년은 거리에서 구걸하는 노인을 보았습니다. 측은한 마음이 든 청년은 자신이 가진 빵을 반이나 잘라 노인에게 주었습니다. 청년은 노인이 빵을 허겁지겁 먹을 줄 알았는데, 옆에서 구두닦이를 하던 소년에게 받은 빵의 반을 주었습니다. 오랫동안 굶은 듯 마른 구두닦이 소년은 노인과 청년..

감동글 2023.12.28

약속(約束)

약속(約束) 숨을 쉬고 사는 수 많은 동물(動物) 중 인간(人間)만"약속(約束)"을 하고 산다고 합니다. 사람 다음 지능(知能)을 가졌다는 개나 원숭이도 미리 약속 하고 애인(愛人)을 만나러 가지 않습니다. 인간(人間)이 사는데 매우 중요(重要)한 두 가지요소(要素)가 있는데"먹는 것(食)"과"믿는것(信) 먹는 것과 믿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중요(重要)할까요? 대부분(大部分)은 식(食)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공자(孔子)는 신(信)을 앞 세웠습니다. 믿음이 깨어지면 그 사회(社會)의 근간(根幹)이 흔들립니다. 우리는 약속(約束)을 지키고 세상(世上)을 떠난 한"여가수 (女歌手)"의 이야기를 돌아보면서 믿음의 중요성(重要性)을 살펴 보겠습니다. "이 애리수"라는 가수(歌手)가 있었습니다. 1928년..

감동글 2023.12.21

자유의 여신상과 쓰레기

자유의 여신상과 쓰레기 오래 전 독일군들이 유대인들을 핍박하던 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감금되어 있던 한 유대인이 그의 아들에게 말했다. "지금 우리가 가진 유일한 재산은 바로 지혜란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1 더하기 1 이 2 라고 말할때, 넌 최소한 2 보다 더 큰 숫자를 생각해 내야 한다." 그 후, 나치정권이 수용소에 수감된 모든 유대인들을 독살하려고 했지만, 이 부자는 운 좋게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1946년, 독일 군들의 눈을 피해 두 부자는 미국 텍사스 주의 휴스턴으로 건너와서 청동사업을 시작했다. 하루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었다. "요즘 청동 1파운드의 가격이 얼마인지 알고 있는냐?" 아들이 대답했다. "35센트에요." "그래, 제대로 알고 있구나. 이 청동 1파운드를 잘만 활용하면 큰..

감동글 2023.12.21

소인배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소인배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미국의 남북전쟁이 한창일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작전 문제로 대통령과 참모총장 사이에 의견 대립이 생겼다. 서로가 자기 작전이 낫다고 주장하며 한 치의 양보도 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링컨이 자기 뜻대로 작전을 강행해 버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작전은 크게 실패하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했다. 참모총장은 화가 잔뜩 났다. 링컨은 비서를 시켜서 화가 난 참모총장에게 짧은 메모를 보냈다. 그 쪽지에는 'I am sorry.'라고 쓰여져 있었다. 참모총장이 그 메모를 받아 보고는 '이 멍청한 녀석!' 이라고 욕을 해 버렸다. 참모총장의 화가 얼마나 격했는지 알 수 있었다. 비서가 그 소리를 듣고 아주 당황하며 돌아오니 링컨이 물었다. "그래..

감동글 2023.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