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418

기러기가 주는 교훈

기러기가 주는 교훈 기러기는 다른 짐승들처럼 한 마리의 보스가 지배하고 그것에 의존하는 그런 사회가 아니랍니다. 먹이와 따뜻한 땅을 찾아 4만 킬로미터를 날아가는 기러기의 슬픈 이야기가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기러기는 리더를 중심으로 V자 대형(隊形)을 유지하며 삶의 터전을 찾아 머나먼 여행을 시작합니다. 가장 앞에서 날아가는 리더의 날갯짓은 기류(氣流)의 양력을 만들어 주기에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대장 기러기는 뒤따라오는 동료 기러기들이 혼자 날 때보다 70% 정도의 힘만 쓰면 날 수 있도록 맨 앞에서 온 몸으로 바람과 마주하며 용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먼 길을 날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울음소리를 냅니다. 우리가 듣는 그 울음소리는 실제로 우는 소리가 아니라 앞에서 거센 바람을 가..

감동글 2023.11.06

박정희 대통령님 44주기 추모사 / 경지 김 윤 배

박정희 대통령님 44주기 추모사 / 경지 김 윤 배 최고의 지도자로서 선 개발, 후 통일 원칙을 세우시고, 경제개발을 통해 국력강화로 북한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극복한 후 통일을 추구한다는 희망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억울하게 시살(弑殺) 되신지 어느새 44주년이나 되었습니다. “하면 된다.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란 구호를 국민들에게 주문도 하셨으며. 세계열강들의 외세에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경제부흥을 통하여 가난하여 굶주리던 백성들에게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풍요로운 삶을 살게 해 주셨습니다. 자본이란 자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두뇌에도 있다면서, 우리 모두 합심해서 부지런히 일하자고 국민을 설득하고 계몽하셨던 진정한 민족주의자 이셨습니다. “앞으로는 공산당의 어떠한 도발행위가 있더라도 우리는 ..

감동글 2023.11.05

마부와 농부의 이야기 -

마부와 농부의 이야기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미쳐서 죽었다. 그의 말년 모습은 강렬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1889년 겨울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휴가를 보내던 니체는 집을 나선다. 우체국으로 편지를 부치러 가다 광장에서 매를 맞는 늙은 말을 발견한다. 무거운 짐마차를 끌고 가던 말은 미끄러운 빙판길에서 그만 발이 얼어붙고 만다. 겁먹은 말은 마부가 아무리 채찍을 휘둘러도 움직이지 않는다. 마부는 화가 나서 더욱 세차게 채찍질을 한다. 그 광경을 본 니체는 갑자기 마차로 뛰어들어 말의 목에 팔을 감고 흐느낀다. 이웃이 그를 집으로 데려갔다. 그는 침대에서 이틀을 꼬박 누워 있다가 몇 마디 말을 웅얼거린다. “어머니, 전 바보였어요.” 그 후로 11년 동안 정신 나간 상태로 침대에 누워 죽음을 맞는다. 니체가..

감동글 2023.11.04

가는것, 오는것

가는것, 오는것 어느 날, 한 남자가 도로에 서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비록 석양 속이었지만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남자는 할머니의 메르세데스 차 앞에 자신의 차를 세운 후 할머니에게 다가갔다. 남자의 낡은 차는 여전히 덜컹거리고 있었다. 그 남자의 얼굴에 친절한 웃음을 띄고 있었지만, 할머니는 걱정스러워졌다. 한 시간 동안 아무도 차를 세우지 않았는데 이 사람이 혹시 나를 해치려는 건가? 넉넉해 보이지도 않고 오히려 배고픈 것 같은데, 어쩐지 좋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는 할머니가 추위에 떨면서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어쩌면 추위 때문에 두려움이 커진 것일지도 모른다. 그는 할머니에게 말을 걸었다. ‘제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따뜻한 차 안에 들어가 계시는 게 어떨..

감동글 2023.11.02

나는 행복한 사람

나는 행복한 사람 어느 미국 교회에서 선교사를 파견하려고 헌금(獻金)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헌금 접시를 돌리기 때문에 얼마를 헌금하는지 옆의 사람들도 다 볼 수가 있었습니다. 헌금 접시가 어느 시각장애인 앞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많은 헌금을 할 수없는 어려운 형편의 사람인 것을 모두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270불을 접시에 세어서 놓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란 옆 사람이 물었습니다. "아니, 당신이 어떻게 그 많은 돈을 헌금합니까?" 시각장애인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눈이 안 보입니다. 그런데 제 친구에게 물어보니, 밤에 방 하나에 불을 켜는 비용이 일 년이면 270불이 든다고 하더군요. 나는 방에 불을 켜야 할 필요가 없으니까 일 년이면 이 만큼의 돈을 쓰지 않아도 되..

감동글 2023.10.30

남편의 반칙 ( 남 몰래 흐르는 눈물 )

남편의 반칙 ( 남 몰래 흐르는 눈물 ) 독거노인이 되는 것은 순간의 일이다. 그리고 사람은 어이없이 죽을 수도 있다. 남편이 그렇게 타계했고, 내가 그렇게 남겨졌다. 100일 전의 일이다. 팔십대인 우리 부부의 나이로 보아서는 남편이나 아내인 나에게, 그리고 어느 노년들에게도 일어 날 수 있는 일이다. 우리 부부는 두드러지게 삶의 의욕과 대비가 달랐다. 남편은 모기에 물려도 병원을 찾는 사람이다. 자고 일어나면 여기저기 몸을 움직여 보고 혹시 불편한 곳은 없나 점검을 한다. 남편은 몸을 신생아처럼 관리한다. 그의 좌우명 중 첫째는 병은 초기에 잡아야 한다는 것이고 다음이 완치에 이를 때까지 치료를 받는다는 것이다. 한편 아내는 어떻게 해서라도 병원에 가는 것을 피한다. 웬만한 병은 자연 치유가 되며 더..

감동글 2023.10.30

"어느 여인의 소원"

어느 여인의 소원 친정에 가면 어머니는 꼭 밥을 먹여 보내려 하셨다. 어머니는 내가 친정에 가면 부엌에도 못 들어오게 하셨고 오남매의 맏이라 그러셨는지 남동생이나 당신 보다 항상 내 밥을 먼저 퍼주셨다. 어느 날 오랜만에 친정에서 밥을 먹으려는데 여느 때처럼 제일 먼저 푼 밥을 내 앞에 놓자 어머니가 '얘 그거 내 밥이다.' 하시는 것이었다. 민망한 마음에 '엄마 웬일이유? 늘 내 밥을 먼저 퍼주시더니' 하며 얼굴을 붉혔다. '그게 아니고, 누가 그러더라 밥 푸는 순서대로 죽는다고 아무래도 내가먼저 죽어야 안 되겠니.' 그 뒤로 어머니는 늘 당신 밥부터 푸셨다. 그리고 그 이듬해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 얘기를 생각하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남편과 나, 중에 누구의 밥을 먼저..

감동글 2023.10.24

외로운 天使(천사)

외로운 天使(천사) 어제는 어느 선배님을 만나 사람의 등급에 대한 대화를 하다가 그 선배님께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사람은 설악산 지게꾼인 임기종 씨인데, TV에도 몇 차례 나왔다고 했습니다. TV를 잘 보지 않는 저는 “그 분이 누구 인데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는 40년이 넘도록 설악산에서 지게질 만 한 지게꾼이고, 키가 160cm도 되지 않고, 몸무게는 60kg도 나가지 않고, 머리숱은 듬성듬성하고, 이빨은 거의 빠지거나 삭아서 발음까지 어눌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열여섯 살 때 처음으로 지게질을 시작한 이후 40년간 오직 설악산에서 짐을 져 나르고 있고, 그 삯을 받아서 정신지체 2급의 아내와 그 아내보다 더 심각한 정신장애를 가진 아들을 부양하고 사는 山 사..

감동글 2023.10.23

라면의 환갑 날

라면의 환갑 날 라면은 1963년 9월 15일 태어났습니다.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아 한국 사람들 모두가 힘들게 살아가던 1961년 어느 날 삼양식품(주)전중윤 사장은 남대문시장을 지나다 배고픈 사람들이 한 그릇에 5 원하는 꿀꿀이죽을 사 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을 봅니다. 전 사장은 "저 사람들에게 싸고 배부른 음식을 먹게 할 방법은 없을까?" 고민 끝에 전 사장은 일본에서 라면을 제조하는 기술을 들여옵니다. 하지만 외화가 없고 국교가 단절됐던 때라 라면을 제조하는 시설을 들여오기는 하늘에 별따기 였습니다. 정부가 가진 달러를 민간이 원화로 사던 시절, 한 라인에 6만 달러인 라면 제조 시설을 수입하기엔 전 사장도 돈이 부족했고 가난한 정부도 궁색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궁하면 통한다고 전 사..

감동글 2023.10.22

소부(巢父)와 허유(許由)

소부(巢父)와 허유(許由) 고대 중국의 신화 속 군주인 요(堯)임금은 나이가 들어 기력(氣力)이 약해지자 천자의 자리에서 물러나려 했다. 그는 바둑의 시조(始祖)가 된 자신의 아들 단주(丹朱)를 사랑했지만 나라와 백성을 다스릴 재목감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요임금은 천하를 다스리는 대의(大義)를 위해 아들을 희생(犧牲)시키기로 마음을 먹었다. 후계자(後繼者)를 물색(物色)하던 요임금은 허유(許由)라는 현명한 은자(隱者)가 있다는 소문을 듣는다. 허유는 바른 자리가 아니면 앉지 않았고, 당치 않은 음식은 입에 대지 않고 오직 의(義)를 따르는 사람이었다. 요임금은 그를 찾아가 말했다. “태양이 떴는데도 아직 횃불을 끄지 않는 것은 헛된 일이요. 청컨대 천자의 자리를 받아주시오.” 허유가 사의(辭讓)하며 말했..

감동글 202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