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이불문(聽而不聞) 들어도 들리지 않음, 관심을두지 않음 [들을 청(耳/16) 말이을 이(而/0) 아닐 불(一/3) 들을 문(耳/8)] 예부터 말하는 것은 줄이고 귀담아 듣는 것을 늘리라 했다. 모든 재앙은 말하는 데서 나온다고 口禍之門(구화지문), 禍生於口(화생어구)란 말이 전한다. 물론 말할 때와 침묵할 때를 잘 분간해야 한다는 어려운 성어 語嘿囋噤(어묵찬금, 嘿은 고요할 묵, 囋은 기릴 찬, 噤은 입다물 금)도 있지만, 듣는 것은 하나같이 귀담아 들으라고 했다. ‘팔십 노인도 세 살 먹은 아이한테 배울 것이 있다’, ‘부모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우리 속담이 그렇다. 귀를 씻고 남의 말을 경청한다는 洗耳恭聽(세이공청),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으면 현명해진다는 兼聽則明(겸청즉명)의 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