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삼혹(四知三惑) 네 가지 아는 것과 세 가지 유혹 [넉 사(囗/2) 알 지(矢/3) 석 삼(一/2) 미혹할 혹(心/8)] 두 사람만의 비밀이라도 하늘, 신, 너와 나 벌써 넷이 알고 있다는 것이 四知(사지)다. 뇌물을 주고받을 때 아무도 보지 않는다 하더라도 반드시 들통이 난다고 경계하는 유명한 말이다. 술과 여색, 재물 등 세 가지 앞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三惑(삼혹)이다. 이 두 가지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말을 아울러 부르는 것은 모두 중국 後漢(후한) 때의 청렴의 대명사 楊震(양진, 50~124)과 그 아들 楊秉(양병, 91~165)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南北朝時代(남북조시대) 때의 宋(송)나라 范曄(범엽)이 편찬한 ‘후한서(後漢書)’에는 양진의 선대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