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표누공(簞瓢屢空) 대 밥그릇 밥과 표주박 물이 텅 비다, 아주 가난하다, 청빈생활을 하다. [소쿠리 단(竹/12) 표주박 표(瓜/11) 여러 루(尸/11) 빌 공(穴/3)] 가난한 생활을 나타내는 성어는 다양하다. 앞서 나왔던 赤貧如洗(적빈여세)처럼 의식주 전반에 걸쳐 빈한한 상태를 나타낸 말이 있는가 하면 옷이 헤어져 너덜너덜하거나 벽이나 천장이 뚫어져 지내지 못한다는 표현도 많다. 사람이 먹지 못하면 생명을 유지하지 못하므로 음식에 관한 것이 우선적이겠는데 대표적인 것이 대나무로 만든 밥그릇의 밥과 표주박에 든 물이란 簞食瓢飮(단사표음)이다. 孔子(공자)가 아꼈으나 요절한 수제자 顔回(안회)가 극빈의 생활 속에서도 학문을 닦는 태도를 높인 데서 나왔다. 청빈의 대명사 대소쿠리 밥과 표주박 물을 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