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벽유죄(懷璧有罪) 옥을 품고 있는 것이 죄, 분수에 맞지 않는 짓을 하면 재앙이 옴 [품을 회(⺖/16) 구슬 벽(玉/13) 있을 유(月/2) 허물 죄(罒/8)] 사물을 분별하는 지혜가 分數(분수)다. 사람으로서 자기의 신분이나 능력을 잘 알고서 처신하면 탈이 없다. 분수에 맞게 행동하라고 선조들은 속담에서 잘 가르쳤다. ‘송충이가 갈잎을 먹으면 떨어진다’거나 ‘사주에 없는 관을 쓰면 이마가 벗겨진다’ 등이 그것이다. 같은 내용의 성어는 중국 고전에도 자주 나온다. 현재의 것으로 만족함을 안다면 욕되지 않는다는 知足不辱(지족불욕)은 道德經(도덕경)에서, 지나치게 높이 올라 간 용은 뉘우치게 된다는 亢龍有悔(항룡유회, 亢은 높을 항)는 易經(역경)에서 유래했다. 옥을 품고 있으면(懷璧) 그것만으로도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