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3 2

착슬독서(著膝讀書)

착슬독서(著膝讀書) 무릎을 바닥에 붙이고 책을 읽다. [나타날 저, 붙을 착(艹/9) 무릎 슬(肉/11) 읽을 독(言/15) 글 서(曰/6)] 책을 많이 읽고 부지런히 공부하라는 선현의 가르침은 차고 넘친다. 가을철에 독서주간이 있고 함께 따르는 螢雪之功(형설지공)은 고생을 이기고 공부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마찬가지로 벽을 뚫어 훔친 빛으로 공부하여 성공했다는 鑿壁偸光(착벽투광)도 있다. 좋은 책을 읽으면 옛 현인과도 벗이 된다는 讀書尙友(독서상우)의 孟子(맹자)나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도 비슷한 말을 남겼다. 억척스레 공부한 태도를 나타내는 것도 머리칼을 매달고 넓적다리를 찌르며 잠을 쫓아 공부한 懸頭刺股(현두자고)나 소를 타고 가면서도 쇠뿔에 걸어놓은 책에서 눈을 떼지 않은 牛角掛書(우각괘서)도 있다..

고사성어 2024.03.03

구십춘광(九十春光)

구십춘광(九十春光) 봄의 석 달, 화창한 봄 날씨, 노인의 마음이 젊음을 이르는 말 [아홉 구(乙/1) 열 십(十/0) 봄 춘(日/5) 빛 광(儿/4)] 요즈음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봄과 가을은 점점 짧아져 언제 온듯하면 바로 여름이나 겨울 날씨로 이어지곤 한다. 그렇다고 해도 말까지는 바꾸지 못해 일 년 열두 달을 四季(사계)로 나누면 석 달씩이 된다. 이렇게 보면 봄은 3, 4, 5월인 孟春(맹춘), 仲春(중춘), 季春(계춘)의 석 달이다. 날수로 구십 일이 되어(九十) 이 동안의 봄철의 볕. 또는 봄철의 경치(春光)를 화창한 봄 날씨를 나타낸다. 九春(구춘)이라 해도 같다. 여기서 뜻이 확장되어 노인의 마음이 의욕이나 기력은 청년처럼 젊음을 나타내는 것을 말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쇠잔해..

고사성어 2024.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