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460

사람다운 사람

사람다운 사람 미국의 제20대 대통령은 제임스 가필드(James Garfield)인데 1831년 출생해서 1881년까지 살다가 만 50세에 세상을 떠난 대통령입니다. 그는 짧은 생애 속에서도 유독 일화(逸話)가 많은 대통령입니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보면 ‘대통령 자리에 앉은 어머니’란 제목으로 그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가필드는 클리블랜드 인근의 쿠야호가 카운티 흑인 마을의 통나무 집에서 매우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2년만에 아버지가 사망하는 불행을 겪습니다. 초등학교도 무척 어렵게 다녔습니다. 교과서를 살 수 없어 남의 책을 빌려 공부를 하고 남의 어께 너머로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의 어머니가 안타까운 마음에 아들 가필드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세..

감동글 2023.08.02

정열이 있는 한 늙지 않는다

정열이 있는 한 늙지 않는다 그녀는 일흔 다섯까지는 10남매를 길러낸 평범한 주부였다. 열두살에 남의 집 고용살이를 시작했고 스물 일곱 살에 농부와 결혼하여 농사일을 하면서 평생 10남매를 길러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그때의 나이가 일흔다섯이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즐겨 딸기즙이나 포도즙으로 색갈을 칠하곤 했던 그녀는 남편이 죽은 뒤 물감 대신 수를 놓아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관절염 때문에 손가락을 움직이기 힘들어 바늘을 잘 다룰 수 없게 되자, 진짜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했다. 5년 후인 1939년 여든 살 할머니는 뉴욕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그때는 이미 화랑의 주인이 할머니의 그림을 몽땅 구입할 정도로 유명해져 있었다. 그녀가 바로 미국의 민속화가로 ..

감동글 2023.07.31

강금복 여사를 회고(回顧)하다

강금복 여사를 회고(回顧)하다 -새내기 교사의 죽음을 접하고- 강금복(姜今福: 1911~2001) 여사는 서울대 총장 국무총리를 지낸 이수성(李壽成:1939~)씨의 모친이다. 강 여사는 울산 갑부집의 1남2녀 중 맏딸로 태어나 경북고녀와 일본여대를 나왔다. 당시로서는 흔치 않은 엘리트 여성이었다. 24세 때 경기여고에서 교생실습을 하던 중 오빠(강정택 전 농림부 차관, 납북)의 중매로 동경제대 법학과를 나온 이충영(李忠榮)변호사와 결혼한다. 이 변호사는 일제 치하에서 판사로 재직하면서도 법정에서 꼭 한복 두루마기에 고무신을 신은 채 재판을 했고, 1943년엔 창씨 개명을 거부하고 법복을 벗었을 정도로 강직했다. 강금복 여사의 일생에는 이 땅 보통 어머니들의 인고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강 여사는 신..

감동글 2023.07.31

오뎅의 인연

오뎅의 인연 막노동으로 생활비와 검정고시 학원비를 벌던 시절. 밥값이 없어 저녁을 거의 굶을 때가 많았다. 어느날 저녁 학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데, 주머니에 동전 400원 밖에 없었다. 매일 집으로 가는 길목에 포장마차에 들려 오뎅 한개 사 먹고, 국물만 열번이나 더 떠 먹었다. 그런 내가 안쓰러웠던지... 아주머니가 오뎅을 열 개나 더 주었다. "어차피 퉁퉁 불어서 팔지도 못하니까 그냥 먹어요." 허겁지겁 먹는데 눈물이 그렁그렁 해졌다. 그 후(後)에도 퉁퉁 불어버린 오뎅을 가끔 거저 얻어 먹곤 했다. 그때 저는 아주머니께 나중에 능력이 생기면 꼭 갚아 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군대(軍隊)를 제대하고 대학교도 졸업하고, 운 좋게도 대기업(大企業) 인사과에 취직이 되었다. 아직도 그 포장마차가 그 곳에 있..

감동글 2023.07.29

작은 것이지만 작지 않은 것

작은 것이지만 작지 않은 것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한 중국인 청년이 프랑스로 건너가 유학 생활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생활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 어느 날 청년은 집 근처 버스 정류장이 완전히 자동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버스 이용자들이 알아서 티켓을 사기도, 돈을 내기도 하였고 표를 검사하는 일도 드문드문 있는 일 이었습니다. 청년은 이 시스템에 허점이 많아서 티켓을 끊지 않고 버스를 탔을 때 걸릴 확률이 극히 드물다 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그 이후로 청년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버스를 타고 다녔습니다. 조금 양심에 걸리긴 했지만 가난한 학생이니 이 정도는 괜찮다고 스스로 합리화하면서 말이지요. 그러고 나서 4년이 지난 후, 청년은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파리에 있는 다국적 기업 여러 곳에 지원을..

감동글 2023.07.28

나도 너와 다르지 않아

나도 너와 다르지 않아 류시화 시인의 '새는 날아가면서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에 소개된 일화입니다. "행복"이란 뭘까, 아주 보통의 행복? 류시화 시인이 배우 김혜자씨와 네팔로 여행을 갔다가 수도 카트만두 외곽에 있는 유적지를 방문했을 때 겪은 일이다. 김혜자가 한 노점상 앞에 걸음을 멈추더니 옆에 가 앉았다. 장신구를 펼쳐놓고 파는 여자였다. 유명한 관광지라 노점상이 많았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나 했더니 아니었다. 장신구를 파는 여자는 고개를 숙이고 울고 있었다. 눈물은 그가 파는 싸구려 장신구들 위에 뚝뚝 떨어졌다. 놀랍게도 김혜자는 그 여자 옆에 앉아 손을 잡더니 함께 울기 시작했다. 노점상 여인은 울면서 김혜자를 바라봤다. 얼마 뒤 그 눈물은 웃음 섞인 울음으로 바뀌었고 이내 미소로 변했다. ..

감동글 2023.07.27

고결함이란 보자기에 싼 자선

고결함이란 보자기에 싼 자선 "계란 하나에 300원 입니다" 라고 늙은 노인이 말하자 "10개에 2,500원에 주세요 아니면 말구요" 라고 그녀가 말했다. 노인이 "그럼 그 값에 가져 가세요. 오늘 계란 한 알도 못팔았는데 이제 좀 팔게 될 것 같네요" 라고 하자 그녀는 계란을 들고 깎아서 싸게 잘 샀다는 듯, 그 자리를 떴다. 삐까번쩍한 차에 오른 그녀는 친구와 함께 우아한 식당에 가서 친구에게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하라고 하고는 함께 식사를 했다. 음식을 조금 먹고는 남긴 것이 많았는데, 음식값을 계산하러 가서는 46,000원이라고 하자 5만원을 주면서 나머지는 안줘도 된다고 했다. 식당 주인에게는 인심을 쓰며 꽤 정상적이고 후한 것처럼 보이나, 빈궁한 계란 장사에게는 무척 고통스러워 보이는 장면일 수..

감동글 2023.07.27

맹인의 등불

맹인의 등불 어떤 맹인이 스승에게 밤늦도록 가르침을 받다가 집을 나서자 스승은 그에게 등불을 들려주며 조심히 가라고 했습니다. 앞을 보지도 못하는 자신에게 등불을 들고 가라는 스승의 말이 어이가 없어 이유를 물었습니다. "자네는 보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이 자네가 든 등불을 보고 피해갈 것이 아닌가?" 그말에 깊은 감동을 받은 맹인은 등불을 들고 자기 집으로 갔습니다. 한참을 가다가 맹인은 어떤 사람과 심하게 부딪혔습니다. 맹인은 화가 났습니다. 나를 위해 등을 든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을 배려해서 등을 들었는데 이렇게 부딪히니.. 그래서 그는 "당신은 등불이 보이지 않소!!" 상대방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당신의 등불은 꺼져 있습니다." ..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하철', 성은 '지'였습니다...

감동글 2023.07.26

존경을 가르치다..

존경을 가르치다.. 어느 초등학생 소녀가 학교에 가자마자 담임 선생님에게 길에서 주워온 야생화를 내밀며 이 꽃이름이 무엇인지 질문했습니다. 선생님은 꽃을 한참 보시더니 말했습니다. "미안해서 어떡하지 선생님도 잘 모르겠는데.. 내일 알아보고 알려줄께.." 선생님의 말에 소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선생님은 세상에 모르는게 없을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아빠에게 말했습니다. "아빠.오늘 학교가는 길에 주은 꽃인데 이 꽃 이름이 뭐예요? 우리학교 담임선생님도 모른다고 해서 놀랐어요.." 그런데 소녀는 오늘 두번이나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믿었던 아빠도 꽃이름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소녀의 아빠는 식물학을 전공으로 대학에서 강의 하시기 때문입니다. 다음날, 학교에 간 소녀를 선생님이..

감동글 2023.07.25

눈물의 사과

눈물의 사과 프랑스 소년 사관학교 앞에 있는 사과가게에는 휴식시간 마다 사과를 사 먹는 학생들로 늘붐볐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과는 달리 돈이 없어서 저만치 떨어진 곳에 혼자서 있는 학생 하나가 있었다 학생 이리와요! 사과하나 줄테니 와서 먹어요! 가게 여주인은 가난한 그 학생의 사정을 알고 만날 때마다 불러서 이렇게 사과 하나 씩을 주었다 그뒤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사과가게 여주인은 그사이에 허리가 구부러진 할머니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자리에서 사과를 팔고 있었다 어느날 장교한 사람이 그 사과 가게를 찿아왔다 할머니 사과 한개만 주세요! 장교는 사과를 맛있게 먹으며 말을 했다 할머니 이 사과 맛이 참 좋습니다!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그 장교에게 앉으라고 의자를 권하였다 군인양반 자랑 같지만 지금의 황..

감동글 2023.07.23